아이들과 함께한 5월 에버랜드 나들이, 추억 가득 후기!
2025년 5월 11일 일요일, 두 아이와 함께 에버랜드로 봄 나들이를 다녀왔다. 햇살 좋은 날,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보낸 하루는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아침부터 준비물 챙기고, 에버랜드 앱으로 스마트 줄서기까지 완벽 준비! 사파리 월드는 놓쳤지만, 로스트 밸리와 판다 월드, 퍼레이드까지 알차게 즐겼다. 아이들과 에버랜드를 처음 방문하거나 계획 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준비 과정부터 하루 일정까지 상세히 후기를 공유해본다.
준비 과정: 철저하게, 하지만 여유롭게
에버랜드 방문 전날, 온라인으로 입장권을 구매하고 에버랜드 앱에 등록해뒀다. 이 앱은 필수다! 지도 확인은 물론, 스마트 줄서기로 인기 어트랙션 예약이 가능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앱 다운과 입장권 등록은 꼭 미리 해두길 추천한다.
준비물 리스트는 아이들과의 외출을 편리하게 해줬다:
- 웨건: 아이들이 지칠 때 유용, 짐도 실을 수 있어 최고!
- 물병: 에버랜드 내 음료는 비싸니 필수.
- 보조배터리: 앱과 사진 찍느라 배터리 소모 많음.
- 우비 & 비닐봉지: 갑작스러운 비나 물놀이 대비.
- 간식: 과자, 젤리 등 소량, 배고플 때 요긴.
- 물티슈: 끈적한 손, 얼굴 닦기 필수.
- 여벌옷: 아이들 옷이 젖거나 더러워질 경우 대비.
준비물을 웨건에 싣고, 아이들 손잡고 출발! 전날 준비 덕분에 아침이 한결 수월했다.
에버랜드 도착: 9시 30분 주차, 10시 9분 입장
에버랜드는 오전 10시에 오픈한다. 우리는 9시 30분에 도착해 주차를 완료했다. 이미 많은 인파가 대기 중이라 천천히 입장할 생각으로 줄을 섰다. 30분 정도 기다리니 10시가 됐고, 사람들이 우르르 입장 시작! 정확히 10시 9분에 게이트를 통과했다. 20분 줄 서고 9분 만에 입장한 셈이니, 일요일 치고 나쁘지 않은 속도였다.
첫 번째 미션: 스마트 줄서기와 어린이 어트랙션
입장하자마자 에버랜드 앱으로 사파리 월드 스마트 줄서기를 시도했지만, 이미 마감! 역시 인기 어트랙션은 치열하다. 대신 로스트 밸리 예약에 성공해 12시 30분 입장으로 확정했다. 이 기능 덕분에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다른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었다.
로스트 밸리 입장 전까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대기 시간 10~20분 내외의 어트랙션 위주로 공략했다:
- 플래쉬 팡팡: 아이들은 깔깔대며 좋아했지만, 어른에겐 살짝 어지러운 회전 놀이.
- 피터팬: 부드러운 비행 느낌, 아이들 첫 놀이로 딱!
- 붕붕카: 아이들이 직접 운전하는 재미, 웃음소리 끊이질 않았다.
- 나는 코끼리: 코끼리 비행기 타며 신난 아이들.
- 스카이 댄싱: 살짝 스릴 있지만, 어린이도 즐길 수 있는 회전 놀이.
이 놀이기구들은 대기 시간이 짧아 아이들과 함께 이동하며 부담 없이 즐기기 좋았다. 어른 입장에선 좀 어지럽지만, 아이들 환호가 보상해주는 순간들!
로스트 밸리: 동물들과의 특별한 만남
12시 30분, 드디어 로스트 밸리 입장! 수륙양용 차량을 타고 코끼리, 기린, 코뿔소 등 초식 동물들을 가까이서 관찰했다. 아이들은 창밖으로 동물들을 보며 “기린 목 길다!” “코끼리 귀 흔들어!”라며 연신 감탄. 동물들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가이드의 재치 있는 설명 덕분에 어른도 푹 빠졌다. 약 20분간의 투어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추억으로 남았다.
점심 대신 간식 투어: 자유로운 식사 스타일
에버랜드에서 점심은 한 곳에서 밥을 먹기보다, 곳곳에서 간식을 즐기는 걸 추천한다. 우리는 로스트 밸리 후 치킨 꼬치, 핫도그, 츄러스 같은 간식을 사 먹으며 돌아다녔다. 아이들은 간식을 손에 들고 신나게 먹었고, 웨건에 물병과 준비한 과자를 꺼내 간단히 배고픔을 달랬다. 에버랜드의 다양한 푸드 스탭을 탐방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다만, 음식 가격은 약간 높은 편(치킨 꼬치 5,000원, 츄러스 4,000원)이라 간식을 적당히 조절하자.
무서운 놀이기구는 패스, 가족 중심 코스로!
아이들과 함께라 T익스프레스, 아마존 익스프레스, 롤링 엑스트레인 같은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는 과감히 스킵했다. 대신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탈 수 있는 가족 친화적 어트랙션에 집중했다. 무서운 놀이기구를 쳐다보는 대신, 아이들 웃음소리에 귀 기울이며 여유롭게 즐겼다.
오후의 하이라이트: 퍼레이드와 포시즌스 가든
오후엔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그늘진 자리 잡고 웨건에 앉은 아이들과 함께 화려한 플로트와 캐릭터들을 구경했다. 음악과 춤, 색색의 의상이 어우러진 퍼레이드는 아이들 눈을 반짝이게 했다. 약 20분간의 공연은 에너지 충전의 시간!
퍼레이드 후 포시즌스 가든으로 이동해 산리오 캐릭터(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조형물과 사진을 찍었다. 꽃밭과 귀여운 캐릭터들이 어우러진 공간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도 힐링되는 장소였다. 이어 페스티벌 트레인을 타러 갔다. 약 30분 대기 후 탑승했는데, 포시즌스 가든을 한 바퀴 돌며 여유롭게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여유로운 오후: 회전목마와 판다 월드
시간이 아직 남아 회전목마와 몇 가지 가벼운 놀이기구를 추가로 탔다. 회전목마의 클래식한 매력에 아이들은 또 한 번 신났다. 마지막으로 판다 월드로 향했다. 약 40분 대기 후 입장해 러바오, 아이바오, 후이바오를 만났다. 귀여운 판다들의 느긋한 움직임에 아이들은 “후이바오 귀여워!”라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판다 월드는 에버랜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마무리: 7시 퇴장, 불꽃놀이는 다음 기회에
판다 월드를 보고 나니 오후 6시~6시 30분경.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며 기념품 가게를 구경하고, 간단히 간식을 하나 더 먹었다. 불꽃놀이도 보고 싶었지만, 아이들이 지쳤고 시간이 늦어질 것 같아 아쉽게 패스했다. 7시쯤 에버랜드를 나와 주차장으로 향했다. 웨건이 있어서 편하긴했지만 ,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은 지형이다보니 오르막오를때는 사실 너무 힘들었다 .
팁과 교훈
에버랜드 나들이를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한 몇 가지 교훈:
- 에버랜드 앱 필수: 스마트 줄서기와 지도 확인으로 시간 절약.
- 일찍 도착: 9시 30분 도착으로 빠른 입장 가능.
- 웨건 강추: 아이들 이동과 짐 운반에 최고. 하지만 오르막때는 힘들다
- 간식 위주 식사: 정식 식사보다 간식 투어가 효율적.
- 어린이 중심 코스: 무서운 놀이기구 대신 가족 친화적 어트랙션 선택.
- 대기 시간 관리: 10~30분 대기 놀이기구 위주로 공략.
정리
2025년 5월 11일, 아이들과 함께한 에버랜드 나들이는 웃음과 추억으로 가득한 하루였다. 로스트 밸리와 판다 월드의 동물들, 퍼레이드의 화려함, 포시즌스 가든의 여유로움까지, 아이들에게는 꿈같은 시간이었고 어른에게도 힐링의 날이었다. 준비물과 앱 덕분에 큰 스트레스 없이 알차게 즐길 수 있었다. 에버랜드 방문 계획이 있다면, 이 후기를 참고해 가족과 함께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어보자. 다음엔 불꽃놀이까지 꼭 보고 올 테다!